중기 이유식의 핵심은 바로 큐브에요.
초기 때는 식재료가 얼마 들어가지 않고 또 한 재료를 한 번씩 테스트해보는 의미로 먹이는 거라 큐브를 만들어 놔도 소진이 잘 안되니 큐브 만드는 게 그다지 의미가 없죠!
그렇지만 중기 때는 큐브를 만들어 놓으면 이유식을 만드는 시간이 확! 단축돼요!
매번 재료를 씻고 손질하고 다지는 시간을 아낄 수 있거든요!
그리고 혹시나 다른 재료를 못 구했을 때나 바쁠 때!
만들어 놓은 큐브를 활용해서 임기응변으로 이유식을 만들어 줄 수도 있구요 :-)
그래서 중기 때는 육수 DAY, 큐브 DAY, 이유식 DAY 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에요!
육수랑 큐브를 날 잡아서 만들어 놓으면 2주-3주 정도는 편하게 이유식 만들 수 있어용 :-)
오늘은 중기 이유식 첫 번째 큐브 만들기 시간이에요!
브로콜리 큐브와 시금치 큐브 만들어 볼게요
브로콜리 큐브 만들기
1. 브로콜리 세척하기
브로콜리 송이를 손으로 작은 조각으로 분리해 그릇에 담아주세요.
저는 그냥 줄기를 손으로 뚝뚝 뜯어줬어요!
브로콜리는 모양이 망가지지 않게 대부분 왁스코팅이 되어 있대요!
저는 깨끗하게 세척하려고 브로콜리 위에 베이킹 소다를 뿌렸어요.
그리고 그 위에 식초를 조금 부은 후 물을 가득 받아줬어요.
그대로 두면 둥둥 떠다니니 그릇으로 브로콜리를 눌러줬어요!
이대로 약 10-15분 정도 담가놓고 나서 깨끗하게 헹궈주세요!
아직까지는 소화력이 약한 아기들을 위해 헹군 다음에 줄기 부분은 짧게 잘라주세요.
꽃송이 부분만 사용할 거에요!
2. 브로콜리 익히기
물이 끓으면 브로콜리를 넣어주세요.
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10분 전후면 잘 익어요!
익을수록 푸른색이 더 선명해지네요 :-)
3. 브로콜리 갈기
사진에는 없지만 믹서기에 브로콜리를 담아 갈아주세요!
믹서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쭉~ 갈면 죽 같이 돼요.
그러니까 갈고 쉬고~를 반복하면서 적당한 입자로 갈아주세요 :-)
잘 안 갈리면 물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갈아주세요!
4. 큐브에 담기
제가 쓰는 큐브는 한 칸에 30g 정도 담아지네요.
갈아 놓은 브로콜리를 큐브에 담고 냉동에 보관해주세요!
브로콜리 큐브 만들기 끝이에요 :-)
시금치 큐브 만들기
1. 시금치 세척하고 다듬기
시금치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오늘은 부드러운 잎 부분만 사용할 거라 저는 씻으면서 줄기 부분을 똑똑- 끊어줬어요.
그럼 손질 끝!입니다.
그래도 잘 손질되니깐 번거롭게 칼, 도마는 안 써요 ㅎㅎ
손질이 끝난 시금치 양은 88g이 나왔어요!
2. 시금치 데치기
물이 끓으면 시금치를 넣어주세요.
대략 30초-1분 정도 저어가며 데쳐주시면 끝나요! 간단하죠?
다 데친 시금치는 건져주세요.
3. 시금치 다지기
지금 까지 다지기는 무조건 믹서를 사용했는데 처음으로 칼로 다져봤어요.
입자를 보시면서 적당한 크기까지 다져주세요.
그런데 저는 앞으로 믹서에 물 조금 넣고 돌릴거에요!!
시금치만 넣고 돌리면 당연 안 갈리지만 물을 약간 넣고 돌리면 잘 갈리거든요!!
칼로 다지기는 못하겠어요ㅠㅠ
육아맘들에게 젤 중요한 게 시간이죠!!! 얼른 만들고 쉬어야죠..!
4. 큐브에 담기
다진 시금치를 큐브에 담아주시면 끝!입니다~
큐브 보관하기
큐브를 만든 다음 날 큐브를 꺼내서 정리했어요.
큐브에 그대로 두면 밀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상하기도 쉽고 위생상 좋지 않아요!
저는 글래드 매직랩으로 큐브들을 각각 낱개로 싸주고 종류별로 위생팩에 담아서 마지막으로 지퍼백에 넣었어요.
3중으로 쌌는데, 좀 번거로울 수 있겠지만 이렇게 한번 포장해 놓으면
조금이라도 더 신선하게 그리고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포장해놨어요!
중기 이유식 큐브를 처음 만들어봤어요!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2-3주는 든든해요!
큐브 사용 기한
보통 2주 안에 큐브를 소진하라고 권장하는데요.
밀봉을 잘하고 냉동실을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3-4주 까지도 괜찮은 것 같아요.
저도 이유식 하면서 최대 한 달 정도 된 큐브를 여러 번 사용해봤는데요!
아무 탈 없이 잘 먹고 잘 크고 있답니다 :-)
아무래도 한 번 만들기 번거로우니 만들 때 충분히 만들어 놓고 잘 사용했던 것 같아요!
다음 포스팅은 오늘 만든 큐브를 활용한 이유식이에요.
그리고 첫 밥솥 이유식 이랍니다!
닭고기 시금치죽 / 소고기 브로콜리죽 만들어 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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