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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식 만들기

[초기 1단계 이유식] 01. 쌀 미음

by 봄날 :-) 2019. 6. 28.

안녕하세요!

드디어 초기 1단계 이유식 만들기 첫번째 시간이에요.

초보맘이라 분유만 먹이다가 처음으로 이유식을 만들어 보려니 잘 만들 수 있을지 괜히 걱정되고 부담도 되었는데요!

아니 근데 왠걸!!! 막상해보니 걱정이 무색할 만큼 너무 간단하더라구요.

 

쌀미음은 재료랑 냄비만 있으면 말그대로 "휘리릭~" 만들 수 있어요.

냄비 이유식은 계속 저어주는게 일이라지만 그래도 초기 이유식은 양이 얼마 되지 않고 설겆이도 간편하기 때문에 저는 초기 이유식은 냄비 이유식으로 선택했습니다.

 

초기 1단계 이유식 계획 

쌀 - 찹쌀 - 애호박 - 양배추 - 비타민 - 청경채 - 브로콜리 - 감자  - 고구마 - 단호박 

 

저는 위 순서로 계획을 세웠구요.

각 재료를 3일씩 먹여보면서 아기에게 다양한 식재료 맛을 알려주고 알러지 반응을 체크하려고 해요 :-)

 

쌀 미음 만들기

 

⊙ 준 비 물  쌀가루 20g물 400ml    ☞ "20배죽"쌀가루로 만들기 때문에 물은 쌀가루 양의 20배가 필요해요
                
                  
냄비 , 저울 , 이유식 용기 3개, 실리콘주걱 (또는 스파츌라), 계량할 그릇, 스푼

               

 

1. 냄비에 차가운 물 400ml를 넣습니다. 

저는 처음이라 어떻게 될지 몰라서 양을 넉넉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400ml로 잡았어요. 

 

 

 

2. 쌀가루 20g 을 계량합니다.

쌀가루를 계량할 때 아기가 예전에 사용하고 보관해뒀던 분유 스푼을 사용하니 좋더라구요.

   

 

3. 받아 두었던 찬 물에 쌀가루를 풀어줍니다.

차가운 물이 아니면 쌀가루가 뭉친다고 합니다. 꼭 찬물에 가루를 잘 저어서 풀어주세요.

 

 

4. 이제 끓여줍니다.

센 불에서 끓이시다가 미음 가장자리부터 가운데까지 전체에 기포가 올라오고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주세요. 그리고 끓이실 때 잘 저어주셔야 바닥에 눌러 붙지 않아요

 

 

5. 농도를 확인합니다. 

중간중간 미음을 주걱에서 떨어드려 보면서 농도를 확인해보세요.

초기 1단계에서 분유 농도 처럼 사진 처럼 주르륵 흘러내릴 정도가 좋다고 해요.  

 

6. 그릇에 담고 냉장고로!

벌써 끝났냐구요? 네 ㅎㅎㅎ 벌써 끝이에요 XD

끓인 미음을 그릇에 소분합니다. 저는 뜨거울 때 바로 담았는데요. 냄비에서 잠시 식힌 후 담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쌀가루 20g, 물 400ml로 만드니 대략 60ml씩 3회 먹을 분량이 나왔어요.

3일 안에 먹을 거라 바로 냉장실에 나란히 보관했답니다.

 

쌀미음 만들기가 끝났어요!! 정말 간단하죠?

"도대체 왜 긴장한거지?" 란 생각이 들 정도로 순식간에 끝났어요.ㅎㅎㅎ

저울에 계량하고, 끓이고, 자그마한 그릇에 옮겨 닮고 하니 미음 만들기가 소꿉놀이 같더라구요.ㅎㅎㅎ

 

쌀미음 후기

 

1> 쌀미음 반응은 오열?!?!

쌀 미음을 만든 다음 날 뽁이에게 먹여봤답니다.

맛있게 냠냠 먹어줄 모습을 행복한 상상을하며 예쁜 턱받이에 동영상 찍을 준비까지 마쳐 놓았는데!

아니 왠걸요!!! 두어번 떠먹였을까요? 뽁이가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오열을 하기 시작했어요.

"먹어봐~ 맛있는 거야!" "뽁이야~ 아, 해봐"

아무리 달래도 소용이 없고 더~더~ 크게 울더라구요 흑 ㅠㅠ 

 

첫 날은 수유텀보다 30분 , 두번째 날은 1시간, 그 다음 날은 1시간 반을 당겼는데도 뽁이는 이유식이 입에 들어가면 울면서 분유를 찾았어요.

 

그리고 분유를 먹고 나면 방긋 방긋 웃으며 기분이 좋아져서 이유식을 더 잘먹더라구요.ㅠㅠ

일단 뽁이는 배가 조금 불러야 무언가를 먹고 싶은 기분이 나는가봐요!!  

정답은 없고 아이마다 케바케니 뽁이는 초기 이유식 때는 분유 -> 이유식 순서로 먹이기로 했답니다.

 

 

2> 좁쌀이 올라오다!

첫 날은 얼굴에 올라오는 것이 땀띠인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쌀미음을 먹일 수록 그러니까 2일, 3일 먹일 수록 먹는 양이 늘어나면서 좁쌀 같은 뾰루지가 더 올라오는게 아니겠어요?

 

"알러지 반응인가?" "아니, 쌀부터 좁쌀 반응이라니ㅠㅠㅠㅠ" 하고 놀라서 검색 고고!!

종종 이런 반응을 보이는 아가들이 있었구요, 의견을 종합해보니 크게 3가지 였어요.

 

1. 제대로 익히지 않아서 그렇다 ☞ 더욱 오랜 시간 끓이거나 밥통에 조리하기를 추천함
2. 쌀 가루를 써서 그렇다 ☞ 불린 쌀을 갈아 쓰기를 추천함

3. 쌀 알러지가 있어서 그렇다

 

그래서 저는 일단 첫 쌀미음 3일을 마치고, 3일을 쉰 후!

다시 쌀미음을 만들었어요. 이번에는 센불에서 끓어오른 후 약불에서 20분이상 저어가며 끓였어요.

그리고 뽁이에게 먹여봤어요. 다행히!!! 그 후부턴 좁쌀은 올라오지 않았고 피부가 깨끗했답니다.

 

뽁이의 좁쌀 원인은 제가 쌀미음을 제대로 많이 익히지 않고 준걸로 ㅠ_ㅠ

초기 이유식 꼬옥 충분히 익혀서 먹여주세요!

 

초기 1단계 이유식 계획 <변경>

쌀 - 애호박 - 양배추 - 비타민 - 청경채 - 브로콜리 - 감자  - 고구마

 

좁쌀 사건 때문에 쌀미음을 2번 하고, 휴식하느라 처음에 세웠던 이유식 스케쥴이 조금 바뀌었어요. 

180일 부터는 소고기 미음을 시작할 거라 찹쌀/단호박은 생략하게 되었습니당 :-) 

 

 

다음 포스팅 순서는 애호박 미음 입니다 :-)

 

 

 

[초기 1단계 이유식] 02. 애호박 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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